《낭만 경주》
더 깊은 경주로 안내하는 가이드
왜 사람들은 그토록 신라의 달밤과 왕릉의 곡선과 나그네의 서정을 노래해왔을까?
- 도서명
- 낭만 경주 — 더 깊은 경주로 안내하는 가이드
- 시리즈
- 해리의 경주 01
- 저자
- 해리 지음
- 표지 일러스트
- 이민원
- 출판사
- 해리하우스
- 출간일
- 2022년 11월 29일
- 정가
- 15,000원
- ISBN
- 979-11-980523-0-8 03980
- 판형·쪽수
- 117×189mm, 132쪽
- 분야
- 여행, 역사/문화
《낭만 경주》는 해리하우스 공식 판매처인 카카오샵을 메인으로 아래 온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책 소개
경주를 가장 잘 포착하는 세 가지 키워드는 ‘달’과 ‘나그네’와 ‘낭만’이다. 《낭만 경주》는 경주 출신 저자 해리가 이 세 단어로 경주의 독특한 분위기를 풀어내고, 단체 관광과 수학여행의 시절 이후 달라진 여행의 패러다임에 맞는 ‘더 깊은’ 경주 여행법을 제안하는 가이드다.
경주를 찾는 사람들은 이제 백인백색의 취향으로 개인이나 소그룹으로 여행한다. 책은 경주 시내와 외곽, 그리고 남산 일대를 어떻게 여행하면 좋은지 간명하게 소개한다. 경주는 신라가 만들었지만 현재의 경주는 일제시대와 그 이후 근대적 관광의 산물이라는 점도 짚어, 여러 번 다녀가도 동서남북이 헷갈렸던 독자가 경주의 역사와 지리 감각을 한 번에 갖출 수 있게 한다.
경주 여행이 곧 무거운 역사 기행일 필요는 없다. 책은 경주의 역사 속에서 수운 최제우, 매월당 김시습, 소성거사 원효 세 인물을 불러내고, 일연의 《삼국유사》가 비춰준 신라의 모습까지 오늘의 여행자와 나누는 대화로 재구성한다. 경주를 더 이상 새로울 것 없는 식상한 관광지가 아니라 감각을 일깨우고 생기를 재충전하는 곳으로 만나고 싶을 때 첫 번째로 선택할 가이드다.
추천사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크게 공감한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경주의 독특한 분위기를 달과 나그네 그리고 낭만으로 읽어낸 부분이다. 이 설명을 듣고서야 나는 경주에 갈 때마다 저녁 먹고 일행과 같이 보문 호수길이나 황리단길을 걸을 때, 왜 그렇게 늘 흥겨워졌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다른 하나는 경주의 낭만을 결국 사람의 문제로 보고 이를 대표하는 세 인물을 조명하는 대목이다. 수운 최제우, 매월당 김시습, 소성거사 원효. 저자는 이 세 인물을 조선의 메시아, 미친 존재감의 여행자, 거리낌 없는 자유인으로 각각 표현하는데 거기에는 왠지 저자의 뒷모습이 겹쳐지는 것 같아 흥미롭다. 산 사람이든 죽은 사람이든 결국 여행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이 책으로 인해 나는 경주 여행에서 만나야 할 세 인물, 아니 네 인물을 소개받은 셈이다. 어쩌면 하나의 여행으로서 삶 그 자체가 사람을 만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 이국운 (한동대 법학부 교수), 영남일보 칼럼 「낭만 경주를 읽다」 중
책 속으로
나는 경주의 독특한 분위기를 잘 설명해줄 수 있는 핵심을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로, 경주는 달 아래서 가장 아름답다. 경주를 방문하는 지인들을 데리고 저녁 무렵에 시내를 걷기 시작하면 이내 서녘 하늘 능선에 걸린 저녁놀을 볼 수 있다. 그러고 잠시 후면 어둠이 깔리면서 곳곳의 가로등에 불이 들어온다. 그 아래로 난 길을 따라 하염없는 산책이 가능하다. 가히 ‘달빛 기행’이라 부를 만한데, 이를 ‘야행’이라고 해도 좋고 ‘나이트 워크’라고 이름 붙여도 좋겠다. 함께 걸은 사람들은 늘 탄성을 질렀다. 동궁과 월지의 야경과 월정교의 야경은 이미 유명하지만, 반월성과 그 앞의 첨성대와 계림, 대릉원과 쪽샘고분공원, 봉황대 모두 밤에 조명이 들어온 이후의 모습이 훨씬 생기있고 아름답다. 〈삼국유사〉에 전하는 노래 ‘처용가’도 각 연이 ‘동경 밝은 달에 밤 이슥히 놀고 다니다가 ... 서라벌 밝은 달에 밤들이 노닐다가’로 시작된다. 서라벌의 달이 유난히 밝았던가? 그것은 알 수 없지만 달이 뜬 서라벌의 밤에는 모든 것이 신비롭고 ‘달뜬’ 느낌이었다고 누구나 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경주에 오는 여행자라면 서라벌의 달밤을 꼭 보아야 경주를 본 것일테다.
김시습은 경주를 찾아온 여행자의 한 전형을 보여준다. ... 김시습의 고단한 방랑은 경주에 머무는 것으로 끝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가 경주에 머문 시간은 매월당의 세월 중 단연 돋보인다. 그는 여기서 소박한 삶을 살고, 가끔씩 사람들을 만나고, 역사의 무게와 의미를 되씹고, 편안해진 마음으로 글을 썼다. 시대가 휘젓고 지나가서 삶이 망가진 사람, 자기 삶과 화해하지 못한 사람, 세상을 등지고 나서 산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묻게 된 사람, 그런 이들이라면 경주에 한번 와 볼 일이다. 휘영청 달 뜬 밤거리를 휘적휘적 걸으며 땅을 보았다가 하늘을 보았다가 하면서 답을 구해볼 일이다. 매월당 김시습이 오백 년 전에 그렇게 경주의 거리를 다녔으리라 나는 확신한다.
목차
숫자는 본문 쪽수이다.
- 서문5
- 01경주의 서정황성옛터 13 · 신라의 달밤 15 · 나그네 18 · 낭만 2013
- 02여행의 패러다임경주여행의 풍경 25 · 수학여행 패러다임 28 · 관광여행 패러다임 31 · 개인여행 패러다임 3325
- 03경주를 만든 시간천년의 왕국 신라 39 · 일본이 만든 경주 44 · 경주의 오늘 5039
- 04공간여행(1) 경주 시내경주 관광 3대 코스 53 · 경주 시내 추천 코스 58 · 꼭 가봐야 할 숲들 6453
- 05공간여행(2) 경주 남산남산의 4개 권역 70 · 신라인의 이상향 7669
- 06천년 야사 《삼국유사》필독의 교양서 81 · 일본에서 나온 삼국유사 83 · 기이한 이야기 85 · 거울 혹은 창문 8981
- 07인물탐구(1) 조선의 메시아동학의 발상지 경주 93 · 수운과 해월의 연대기 96 · 지금 동학을 주목할 이유 9993
- 08인물탐구(2) 미친 존재감의 여행자매월당, 경주에 오다 105 · 오 세 신동에서 방랑자로 106 · 금오신화 110 · 여행자의 전형 113105
- 09인물탐구(3) 거리낌 없는 자유인결국 원효로 수렴 115 · 동아시아의 괴물 사상가 117 · 요석공주와 파계승 121 · 경주를 찾을 이유 124115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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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처
- 출판사
- 해리하우스 (대표 양희송)
-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계림로 107, 3층
- 이메일
- yang@harryhouse.co.kr
- 홈페이지
- www.harryhous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