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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아침 먹을 수 있는 곳
이른 아침, 문을 여는 고마운 곳들
경주에서 아침식사 할 곳을 찾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숙소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거나, 편의점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여행 온 지역에서 특별한 아침 식사를 하고 싶을 때 너무 정보가 없으면 아쉽지요. 대부분 식당은 10시가 넘어서 열기 때문에 아침 일찍 제대로 식사를 해야 한다면 여러가지 정보를 뒤져야 합니다. 여기에 그 정보를 모아보았습니다. 추천 카테고리는 양식, 국밥, 그리고 특징이 있는 로컬 식당입니다.
양식은 봉황대 사거리 인근 골목의 브런치 카페 '너드(Nerd)'를 추천합니다. 커피도 좋고, 비건 메뉴도 있습니다.
국밥은 에디터가 즐겨 찾는 '경주 3대 국밥'을 꼽아 보았습니다. 중앙시장 뒤편의 '소문난 돼지국밥', 중앙시장 내의 '소머리 곰탕', 시청 인근의 소고기국밥 맛집 '두번째로 잘하는 국밥집'입니다.
로컬식당은 이미 유명한 곳들이 많을텐데, 에디터의 픽은 성동시장 내의 '성동시장 부페', 황리단길 남쪽 끝의 '경주원조콩국', 오릉 앞의 '교리김밥(본점)', 그리고 서남산 내남에 있는 정말 특이한 집 '용산회식당'를 추천합니다.
여러분이 추천하는 경주의 아침식사 맛집은 어디인가요? 댓글로 추천 식당과 이유를 올려주시면, 다른 분들의 추천 상황을 보아가며 에디터 픽으로 끌어올려 보겠습니다.^^
⭐ 에디터 픽
와우경주가 먼저 골랐습니다
교리김밥 본점에디터 픽
📍 경북 경주시 탑리3길 2 1층
홈페이지
계란 지단이 많이 들어간 유명한 김밥 맛집으로, 테이크아웃도 1인당 김밥 한 줄씩만 파는 곳이다. 의외로 멸치육수 진한 잔치국수가 매우 훌륭한 곳으로, 국수를 주문하면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아침 8:30에 열고, 매주 수요일에 쉰다.
너드(Nerd)에디터 픽
📍 경북 경주시 원효로 101-1 1층
SNS
봉황대 바로 근처 골목에 아주 깔끔하고 푸짐한 브런치 카페가 있다. 커피와 더불어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가 가능하다. 비건 메뉴도 있다. 주말 오전에서 점심까지 브런치 타임이면 붐빌 가능성이 있으니 아예 아침식사 시간에 이용하는 것이 여유로울 것이다. (8:30 열고, 15:00에 닫는다.)
성동시장 반찬부페에디터 픽
📍 경북 경주시 원화로281번길 11 성동시장 가게동 55호
구도심의 옛날 경주역 앞에 있는 시장이 '성동시장'이다. 경주 읍성의 동쪽이라고 성동동이란 지명이 붙었을 텐데, 경주사람들은 역 앞에 있다고 해서 '윗시장'이라고 불렸다. (반대로 지금 중앙시장이라고 불리는 시장은 '아래시장'이라고 했다.) 시장 안에 반찬가게 구역에서 아예 아침부터 뷔페식 식사가 가능하다. 구역에 들어가면 우선 한 집을 골라 자리를 잡고, 그 집의 반찬 메뉴를 접시 하나 집어 들고 먹을 만큼 담으면 된다. 종류나 중량에 따른 과금이 아니고 한 접시 그득 담으면 된다. 밥과 국은 가져다준다. 막걸리 같은 것을 시킬 수도 있다. 시장이니 사장님과 말만 잘 통하면 된다. 아침부터 열리고, 종종 낮술 마시러 들르는 경우도 있다. 재래시장의 활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아침 7:30부터 열고, 집마다 번갈아가며 휴무.)
경주원조콩국에디터 픽
📍 경북 경주시 첨성로 113 1층
황리단이나 시내권에서 아침을 먹겠다고 하면 다들 이리로 데려다 준다. 대표적으로 아침식사 하는 식당으로 알려지기도 했고, 간단한 아침으로 콩국이 부담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집은 콩국 외에도 콩국수, 찌개류 등 다양한 식사 메뉴를 갖추고 있는데, 그래도 주력은 따뜻하게 나오는 콩국이다. 좋은 재료가 들어간 몇 종류의 콩국이 있는데, 콩국에 찹쌀 도넛을 넣어서 씹을 거리가 있는 메뉴로 만들어 놓았다. 그렇게 먹으면 아침이 부담스럽지 않고 든든하다. (오전 9시에 열고, 일요일이 휴무일)
용산회식당에디터 픽
📍 경북 경주시 내남면 포석로 112
SNS
경주에서 가장 불가사의한 아침식사를 경험할 수 있다. 위치는 경주 남산의 남쪽 내남 용산서원 인근에 자리 잡고 있고, 메뉴는 한 종류로 잡어 회비빔밥이다. 바다도 아니고, 산 아래쪽 도로변에 생뚱맞게 자리잡고 있는데, 월화 휴일 제외하고 매일 아침부터 점심까지 승용차가 줄을 선다. 이게 이럴 일인가 싶은데, 밥상을 받아보면 맛으로 납득이 된다. 새콤달콤한 특제 초장이 유명하지만, 사실 테이블에 무심하게 깔리는 밑반찬이 기선 제압을 하고 들어간다 생각한다. 이 집은 가족이 운영하는데, 홀서빙하는 아저씨(아마 아드님으로 보이는데)의 싹싹한 손님응대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아침부터 웬 회덮밥이냐 싶다가도 먹고 나오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희한한 집이다. 긴 대기줄이 난감한 이들은 미리 전화로 주문해서 픽업해 가기도 한다. 주로 남산 산행에 나선 이들이 점심식사로 이 집에서 사간 회를 산 위에서 즐기곤 한다. (월요일과 화요일이 휴무일. 8:30에 열고, 2시에 닫는다.)
두번째로 잘하는 국밥집에디터 픽
📍 경북 경주시 양정로 314, 1층
경상도 스타일 소고기 국밥이 있다. 텁텁하지 않고 맑되, 빨간 국물로 알싸한 맛을 내면서, 밥과 잘 어우러져야 한다. 옛날에는 이런 스타일이 많았는데, 선지국밥이 대세가 되면서 이런 소고기국밥 내는 곳 찾기가 힘들어졌다. 경주에는 시청 인근에 '두 번째로 잘하는 국밥집'이란 희한한 상호의 가게가 있다. '옛다, 일등은 느그가 맘대로 해라. 2등 자리는 흔들림 없다'는 기세로 가격도 착하다. 가보면 벽에 글귀가 많은 것이 주인장이 생각이 많은 사람인 것을 금세 알아차릴 수 있다. 이 집 국밥은 여하튼 보배롭다. 먹고 늘 은혜받는다. (8시에 열고, 토요일은 점심까지만 영업하고 일요일은 휴무.)
중앙시장 소머리곰탕에디터 픽
📍 경북 경주시 금성로 295 경주중앙시장 10동
중앙시장 안에는 소머리곰탕집이 모여있는 구역이 있다. 소머리는 손질하는 것이 쉽지 않다 보니 점차 드물어지고 있다. 주인장이 죄다 할매들인데, 이 분들 떠나시면 소머리곰탕은 어떻게 먹나 걱정이다. 이 곰탕집들 중에 양대 강자는 '울산집'과 '양북집'이다. 경주 사는 매니아들은 이 중 한 집으로 일찌감치 취향 정렬을 끝내놓은 상태이다. 다행히 이 집들은 그다음 세대 주인장들로 계승이 되고 있다. 국밥을 시켜놓고, 반찬은 각자 먹을 만큼 뜨면 되는데, 묵은 배추김치, 파김치, 마른반찬이 아주 맛깔나다. 곰탕은 보는 눈앞에서 소머리 수육을 부위별로 쓱쓱 썰어서 뜨거운 국물 넣고, 파 좀 넣어서 금방 내어준다. 지인 중에는 먹고 나서 맛있다고, 고향 계시는 어머니 사드리겠다고 따로 싸가기도 했다. 시장통의 떠들썩한 분위기와 더불어 정겨운 곰탕 한 그릇을 맛볼 수 있다. (매일 6:30에 열고, 매달 1일, 15일은 시장 전체가 휴무일.)
소문난 돼지국밥에디터 픽
📍 경북 경주시 화랑로 42 1층
중앙시장 뒤편에 있는 '소문난 돼지국밥'집이다. 국밥이 나오면 부추를 몽땅 넣고, 다진 마늘과 청양고추도 넉넉히 하고,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다. 다대기를 넣고 먹어도 되지만, 보통은 맑게 먼저 먹다가 나중에 추가하는 편이 좋다. 국물을 먼저 맛보고, 시켜 놓은 소주도 한 잔씩 털어 넣고, 새우젓 한 점을 고기 위에 얹어서 안주 삼아 먹는다. 한 번씩 들러서 뜨겁게 돼지국밥을 먹고 나오면 그렇게 속이 든든할 수 없다. (새벽 6:00부터 열고, 밤늦게까지 휴일 없이 영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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