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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이야기 — 여행, 역사, 문화

전체 여행 팁 핫스팟 모던 경주 와우 경주 리뷰
2025.10.20

07화 “이탈리아 와인이 끝내주지요”

[쪽샘살롱 07] 슈퍼 투스칸과 키안티 클라시코 | 이탈리아 와인의 흥망성쇠 와인은 지금 워낙에 전 세계 다양한 곳에서 생산되고 있다. 혹시 알고 계시는가? 중국이 엄청난 와인 생산국이 되어 있다는 사실. 나는 아직 마셔보지는 못했으니 할 말은 없지만, 조만간 중국 와인도 시장에서 만나게 되지 않을까? 다크호스가 나타날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 와인의 세계는 흔히 구대륙과 신대륙으로 나누곤 한다. 유럽이 와인
2025.10.15

06화 “나의 최애 하우스 와인은...?”

[쪽샘살롱 06] 루벤 플로라, 비에호 페오 | 하우스 와인 낙점 와인바를 열 때, 제일 먼저 정해야 했던 것은 '하우스 와인'을 무엇으로 쓸 것이냐였다. 호불호가 없어야 하고, 가성비가 좋아야 하고, 글라스로 팔기도 해야 하니 보관성도 좋아야 했다. 나는 마음에 담아두고 있던 녀석이 하나 있었다. 와인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때에, 경주의 주류상에서 우연히 발견한 레드와인이었다. 처음에는 빨간색
2025.10.13

05화 "와인 취향 개발 속성 코스를 알려드립니다?!"

[쪽샘살롱 05] 와인 시음회 | 와인을 배우고 싶어요 쪽샘살롱은 와인바였다. 이것저것 다양한 정체성을 갖고 있었다지만 그래도 기본은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메인 컨셉이었다. '와인(wine)'에 동반되는 다양한 사회적 함의와 연관이 있으므로, 그중에 어떤 것을 전면적으로 내세울 것인가는 또 다른 선택의 문제이다. 사업적 감각이 있는 이들이라면 이 단계에서부터 기획과 방향을 잡고, 거
2025.10.08

04화 "온갖 작당은 여기서 다 했다"

[쪽샘살롱 04] 살롱 역할하기 | 조금 별난 독서모임 쪽샘살롱은 처음에는 목금토 3일 저녁만 장사를 했다. 얼마나 건방진 전략이었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어이가 없다 싶긴 하다. 원래 구상에는 온갖 변수가 다 들어와 있었다. 그 당시에는 내가 의욕적으로 매주 1-2회 발송하는 글 메일링 리스트를 운영하고 있었기에, 읽기와 쓰기를 위한 컨디션을 잘 유지하려면 매일 저녁 장사는 엄두가
2025.10.05

03화 “레인보우 깃발을 달았더니...”

[쪽샘살롱 03] 공간 만들기 | 옥상 정원 만들기 쪽샘살롱은 루프탑의 고분 뷰가 좋아서 시작했지만, 사실 일 년간 옥상에 손을 대지 못했다. 처음에는 야외용 테이블과 의자를 둘까 했는데 햇볕을 막을 길이 없어서 난관이었다. 천막이나 타프를 설치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 문제는 바람이었다. 건물 사방에 거치는 것 없이 휑하니 뚫려있다 보니 한번 바람이 불면 장난이 아닌 강풍이었다. 한 번은
2025.10.01

02화 "경주에서 와인을 판다는 것"

[쪽샘살롱 02] 와인과 지역 문화 | 소주, 막걸리 말고 와인과 위스키 쪽샘살롱을 열면서 제일 먼저 결정해야 했던 것은 무얼 팔고, 무얼 팔지 않을 거냐는 것이었다. 나는 와인과 위스키를 팔고, 소주와 막걸리는 팔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전자는 술 자체를 파는 것이고, 후자는 안주를 파는 장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생각이 전적으로 맞는 것은 아닐 테지만, 적어도 내가 감당할 수 있는
2025.09.28

01화 “쌀롱이란 로망”

[쪽샘살롱 01] 들어가는 말 | 어디 보자... 2022년 봄부터 시작된 일이었다. 지금이 2025년이니 이제 3년이 된다. 고향인 경주로 내려와서 이런저런 일자리를 거쳐 보다가, 이제는 나의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참이었다. 페이스북에서 눈여겨보던 페친이 하나 있었다. 남동생의 친구이니, 내게는 고등학교 3년 후배인데, 시사만화를 그리다가 지금은 웹툰을 하고 있다고 했다. 경주에
2025.03.27

“한중일 도자기 삼국지”

[경주X도자기 05] | 도자기의 역사를 통시적으로 읽다 보니, 지금 동시대의 도자기는 어떤 형편인가 궁금해졌다. 중국이나 일본의 상황은 어떠하며, 명품 브랜드가 한둘이 아닌 유럽 쪽은 어떠한지도 알고 싶어졌다. 마침 이런 관심사를 따라 취재를 해서 ‘유럽의 도자기’를 세 권으로, ‘일본의 도자기’를 세 권으로 쓴 조용중 선생의 책을 헌책방에서 만날 수 있었다. <주간동아> 편집장
2025.03.25

“그릇은 요리의 기모노”

[경주X도자기 04] | 처음 들었을 때는 귀가 간지러웠다. 저것은 대체 어떤 니혼진(日本人)의 인사이트란 말인가? 그런데 생각하면 할수록 부정할 수 없는, 맞는 말이었다. 우리말로 하자면 “그릇은 요리의 완성”쯤이 되겠지만 저 인용문이 전달하는 야리꾸리한 회심의 한 방이 장전되지 않는다. 우리가 이미 잘 아는 일본요리의 화사한 플레이팅은 그와 어울리는 그릇을 만날 때 극대화 된다
2025.03.18

“청자의 원천 기술이 혹시 경주?”

[경주X도자기 03] | 전시회를 열었다 청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면서 새로운 욕구가 늘어갔다. 우리는 경주에서 청자가 높은 수준으로 재현된다는 사실을 좀 더 널리 알리고 싶었기에, 과감하게 이벤트를 하나 만들었다. 경주 시내의 작은 공간을 빌려서 두 달간 해겸도요의 작품들을 전시한 것이다. 이름하여 [한국 도자기 연대기]. 도자기가 낯선 대중들에게 교양지식 혹은 약간의 선이해를
2025.03.11

"흙과 물과 불 중에 어느 것인가?"

[경주X도자기 02] | 흙, 물, 불 와인의 특성과 품질을 결정하는 것으로 흔히 세 가지를 꼽는다. 토양 혹은 토질을 말하는 떼루아(terroir), 포도의 품종, 그리고 날씨다. 전세계 어느 곳이든 고급 와인은 예외없이 이 세 가지의 조합이 최적으로 맞아들어가야 나올 수 있다. 이를 동아시아 방식으로 말하자면 천지인(天地人)의 조화로 와인이 나온다는 정도로 새겨볼 수 있을 것이
2025.03.05

"경주에서 청자가 재현된다?"

[경주X도자기 01] | 처음에 이 말을 들었을 때는 시큰둥했다. 그래서 어쨌단 말인가? 전국에 도자기 장인들이 얼마나 많을 텐데, 열심히 노력해서 청자를 재현했다니 장한 일이구나. 그게 경주라니, 자부심을 느낄 만 하구나 했다. 그러나, 이는 어느 먼 친척이 상을 받았다는 소식이 주는 정도의 감흥에 가까웠다. 해겸도요 첫 방문 그 말을 휘감아 도는 중량감을 실감한 것은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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