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경주의 이야기 — 여행, 역사, 문화

전체 여행 팁 핫스팟 모던 경주 와우 경주
2025.11.16

11화 "나의 원픽 경주 로컬 맥주"

[쪽샘살롱 11] 동궁과월지 IPA | 맥주 팔까, 말까? 애매해... 쪽샘살롱을 시작할 때, 소주와 막걸리는 팔지 않겠다고 했지만 애매한 것이 맥주였다. 술의 영역에서 맥주는 그것대로 엄청난 일가를 이루고 있는 분야이다. 게다가 이제 우리나라에도 전 세계의 좋은 맥주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지 않는가? 그러나, 내가 맥주를 다루지 않으려 했던 제일 큰 이유는 쪽샘살롱 바로 인근에 엄청난 내공의 수
2025.10.30

10화 “요즘 미국 위스키의 대세는...?”

[쪽샘살롱 10] 와일드 터키, 메이커스 마크 | 잭 다니엘스(Jack Daniel's) 우리 세대에서 어릴 때 국산 위스키 말고 진짜 외국 양주 마셔봤다는 이야기에 빠지지 않는 술이 잭 다니엘스이다. 쪽샘살롱 찾는 손님들 중에도 왕년에 마셔본 위스키로 제일 많이 꼽는 것이 잭 다니엘스이다. 대학생 시절쯤에 직장 다니는 선배가 후배들에게 호기롭게 '오늘 양주 산다'며 끌고 가서 마실 법한 풍경에 등장하는
2025.10.26

09화 “위스키에 대해 늘 궁금했던 것들”

[쪽샘살롱 09] 제임슨과 하이볼 | 'Whisky' vs. 'Whiskey' 위스키에 대해 궁금한 것은 많지만, 딱히 공부할 것이 아니라면 지나치고 말게 된다. 허나 잡지식이 풍부할수록 재미있어지는 것이 주색잡기의 세계가 아니던가? 이런저런 위스키를 다루다가 어느 날 갑자기 눈에 들어온 것이 위스키의 표기법이었다. 어떤 것은 Whisky라고 쓰고, 어떤 것은 Whiskey라고 쓰고 있었다.
2025.10.23

08화 “저는 위스키 맛을 모르는데요?”

[쪽샘살롱 08] 아란 배럴 리저브 | 맥주보다 소주, 소주보다 위스키 위스키를 마시게 된 것은, 내가 술을 부어라 마셔라 스타일로 많이 마시는 것을 별로 즐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다. 일반론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적게 마시는 것이 낮은 도수의 술을 많이 마시는 것보다 낫다고 보는 입장이다. 알코올 도수가 낮아도, 양을 많이 마시면 결국 해독하는 과정에서 몸이
2025.10.20

07화 “이탈리아 와인이 끝내주지요”

[쪽샘살롱 07] 슈퍼 투스칸과 키안티 클라시코 | 이탈리아 와인의 흥망성쇠 와인은 지금 워낙에 전 세계 다양한 곳에서 생산되고 있다. 혹시 알고 계시는가? 중국이 엄청난 와인 생산국이 되어 있다는 사실. 나는 아직 마셔보지는 못했으니 할 말은 없지만, 조만간 중국 와인도 시장에서 만나게 되지 않을까? 다크호스가 나타날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 와인의 세계는 흔히 구대륙과 신대륙으로 나누곤 한다. 유럽이 와인
2025.10.15

06화 “나의 최애 하우스 와인은...?”

[쪽샘살롱 06] 루벤 플로라, 비에호 페오 | 하우스 와인 낙점 와인바를 열 때, 제일 먼저 정해야 했던 것은 '하우스 와인'을 무엇으로 쓸 것이냐였다. 호불호가 없어야 하고, 가성비가 좋아야 하고, 글라스로 팔기도 해야 하니 보관성도 좋아야 했다. 나는 마음에 담아두고 있던 녀석이 하나 있었다. 와인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때에, 경주의 주류상에서 우연히 발견한 레드와인이었다. 처음에는 빨간색
2025.10.13

05화 "와인 취향 개발 속성 코스를 알려드립니다?!"

[쪽샘살롱 05] 와인 시음회 | 와인을 배우고 싶어요 쪽샘살롱은 와인바였다. 이것저것 다양한 정체성을 갖고 있었다지만 그래도 기본은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메인 컨셉이었다. '와인(wine)'에 동반되는 다양한 사회적 함의와 연관이 있으므로, 그중에 어떤 것을 전면적으로 내세울 것인가는 또 다른 선택의 문제이다. 사업적 감각이 있는 이들이라면 이 단계에서부터 기획과 방향을 잡고, 거
2025.10.08

04화 "온갖 작당은 여기서 다 했다"

[쪽샘살롱 04] 살롱 역할하기 | 조금 별난 독서모임 쪽샘살롱은 처음에는 목금토 3일 저녁만 장사를 했다. 얼마나 건방진 전략이었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어이가 없다 싶긴 하다. 원래 구상에는 온갖 변수가 다 들어와 있었다. 그 당시에는 내가 의욕적으로 매주 1-2회 발송하는 글 메일링 리스트를 운영하고 있었기에, 읽기와 쓰기를 위한 컨디션을 잘 유지하려면 매일 저녁 장사는 엄두가
2025.10.05

03화 “레인보우 깃발을 달았더니...”

[쪽샘살롱 03] 공간 만들기 | 옥상 정원 만들기 쪽샘살롱은 루프탑의 고분 뷰가 좋아서 시작했지만, 사실 일 년간 옥상에 손을 대지 못했다. 처음에는 야외용 테이블과 의자를 둘까 했는데 햇볕을 막을 길이 없어서 난관이었다. 천막이나 타프를 설치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 문제는 바람이었다. 건물 사방에 거치는 것 없이 휑하니 뚫려있다 보니 한번 바람이 불면 장난이 아닌 강풍이었다. 한 번은
2025.10.01

02화 "경주에서 와인을 판다는 것"

[쪽샘살롱 02] 와인과 지역 문화 | 소주, 막걸리 말고 와인과 위스키 쪽샘살롱을 열면서 제일 먼저 결정해야 했던 것은 무얼 팔고, 무얼 팔지 않을 거냐는 것이었다. 나는 와인과 위스키를 팔고, 소주와 막걸리는 팔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전자는 술 자체를 파는 것이고, 후자는 안주를 파는 장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생각이 전적으로 맞는 것은 아닐 테지만, 적어도 내가 감당할 수 있는
2025.09.28

01화 “쌀롱이란 로망”

[쪽샘살롱 01] 들어가는 말 | 어디 보자... 2022년 봄부터 시작된 일이었다. 지금이 2025년이니 이제 3년이 된다. 고향인 경주로 내려와서 이런저런 일자리를 거쳐 보다가, 이제는 나의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참이었다. 페이스북에서 눈여겨보던 페친이 하나 있었다. 남동생의 친구이니, 내게는 고등학교 3년 후배인데, 시사만화를 그리다가 지금은 웹툰을 하고 있다고 했다. 경주에
2025.03.27

“한중일 도자기 삼국지”

[경주X도자기 05] | 도자기의 역사를 통시적으로 읽다 보니, 지금 동시대의 도자기는 어떤 형편인가 궁금해졌다. 중국이나 일본의 상황은 어떠하며, 명품 브랜드가 한둘이 아닌 유럽 쪽은 어떠한지도 알고 싶어졌다. 마침 이런 관심사를 따라 취재를 해서 ‘유럽의 도자기’를 세 권으로, ‘일본의 도자기’를 세 권으로 쓴 조용중 선생의 책을 헌책방에서 만날 수 있었다. <주간동아> 편집장
이전 3 / 5 다음